- 연맹의 활동가로서 힘들었던 점은?

= 없다. 기억력이 떨어져 그런지 잘 모르겠다. 사실은 기억하지 않으려고 하는게 더 큰 이유일 수 도 있고... 조직적인 부분이나 개인적인 부분에서 나쁜 것을 오래 생각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가능하면 좋은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

- 하루 일과 중 제일 재미있는 일은?

= 산하 노조에 전화하는 것이다. 주로 100인 미만 사업장에 전화를 많이 한다. 이런 사업장은 연맹의 의견 결정과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못한다. 그래서 소외받는다는 느낌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전화하고 상황을 체크한다. 조그만 사업장 위원장과 얘기하다 보면 내가 노동운동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좋다.

-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나?

= 제조연대 강화다. 제조부문의 노동자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시급하다. 지금 제조연대를 가능하면 하나의 연맹이나 산별노조로 묶어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민주노총 제조부문 노조와 연대도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리 제조부문 노조 운동이 힘들어졌다 하더라도 역시 노조 운동의 본산은 제조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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