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대 대우자동차 회장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자산매각 본계약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28일 “내년 5월로 예정된 회사정리계획안 제출시한 등 남은 일정에 그리 여유가 없다”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늦어도 연말까지는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무진에서 물리적인 이유를 들어 연내 본계약 체결이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반드시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회장은 최근 노조와의 협상에 대해 “노조 측이 고용승계는 물론정리해고자 복직까지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예전처럼 양측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차 김종도 이사는 “본계약 체결에 따른 각종 서류작업이 산적해 있어 물리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실무팀의 입장이나 대우차와 GM 모두 본계약 체결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짓겠다는 의지여서 실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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