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파업사태가 장기화되어 지역의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인데도, 한가로이 골프를 치고 다닌 것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사회보험노조(위원장직대 안호빈)에 따르면 연휴기간인 지난 17일 박태영 이사장이 포천 일동레이크C.C에서 오전 6시30분부터 낮12시까지 골프를 즐기고 공단으로 돌아와 오후 5시경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당시 박 이사장이 "공단간부들은 휴일에도 정상근무하라고 지시해놓고 골프를 친 것이어서 사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역의보 파업이 20여일째 지속되고 있다. 노조가 매일 염리동 소재 공단 앞에서 "본사 업무만이라도 보겠다"며 업무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의도가 불순하다"며 출입을 봉쇄한 후 '노조 파업으로 인한 업무차질'을 명분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상태. 때문에 직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에서 골프를 칠 수 있었던 박 이사장에 대한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극한 노사대립을 벌이고 있는 책임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노조의 지적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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