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이수호 위원장 등 한나라당사 안에서 5일째 농성 중이던 10명이 26일 밤 강제 해산된 가운데 사립학교법개정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운동본부는 27일 오전 11시 한나라당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한나라당의 본색을 폭로하고 심판하기 위해 모든 노동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오는 1일 한나라당 중앙당사와 지구당사에서 전국 동시다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농성 대표들이 총재면담일인 30일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한나라당이 경찰을 동원해 강제 연행함으로써 사립학교법 개정의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드러냈다"며 "다수당이라는 힘만을 믿고 반교육적이고 반민주적인 폭거를 저지른 한나라당을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6일 밤 영등포 경찰서로 연행된 농성 대표들은 27일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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