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노동시간도 계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부가 상용노동자 5인이상 사업장 5,300곳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월 매월노동통계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근로시간은 202.2시간(주당 46.6시간)으로 전년동기의 203.5시간(주당 46.9시간)에 비해 0.6% 감소, 지난해 9월 이후 노동시간이 계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정상근로시간은 181.6시간(주당 41.8시간)으로 0.9% 증가한 반면, 초과근로시간은 20.6시간(주당 4.7시간)으로 12.0%가 감소, 기업이 생산활동의 위축에 따라 초과근로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208.6시간(주당 48시간)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5%가 감소했고, 건설업이 192.1시간(주당 44.2시간)으로 노동시간이 가장 짧았다. 규모별로는 100∼299인이 212.5시간(주당 48.9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5∼9인이 194.1시간(주당 44.7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한편 신규채용자는 12만1,000명으로 퇴직·해고자 11만4,000명에 비해 7,000명이 초과돼 지난 6월 이후 3개월만에 신규채용자가 퇴직자수를 초과하는 반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개인서비스업에서 크게 증가한 탓으로 단기계약교사, 실내골프장, 오락문화서비스업 등에서 두드러지게 채용이 늘었으나, 신규채용 초과가 전산업으로 확산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불안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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