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경제5단체장은 19일 오전 대한생명 빌딩 한 음식점에서 조찬간담회를 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의 요청에 따라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로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한나라당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날 이회창 총재는 "청년실업 문제는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가 개입돼서 경제를 운영한 탓"이라고 "청년실업 해소방안을 함께 찾자"고 요청했다. 이에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지나치게 학생이 많다"며 대학정원 수요 조절, 기업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특히 박 회장은 "전통산업과 IT산업 연결과정에서 정부정책의 실패로 청년실업 문제가 많이 나타난 것"이라며 "이제는 산업육성과 관련 정부가 주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김각중 전경련 회장은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직업재활연수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경제계에서 내겠다"며 "민간차원의 훈련에 대해 정부가 자격증을 줘야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창성 경총 회장은 노동시장의 유연화의 확대를 주장했다. 김 회장은 "80년대 네덜란드에서는 파트타임제가 실업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며 "유연한 파트타임이 필요한데 신규채용부터 실시하면 어떻겠는가"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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