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자대회 이모저모



0... KBS아트비젼노조(위원장 이성훈)는 평소 미술제작 실력을 발휘해 낙하산 인사 경영진을 상징하는 목이 잘린 인형을 높이 매달아 눈길을 끌었다.(사진) 또 일부 조합원들은 저승사자 복장을 하고 나타나기도. 아트비젼노조는 신임 사장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와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0...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현안이 걸려 있는 조직들은 각기 본대회가 열린 보라매공원 등에서 사전결의대회를 가졌다. 민영화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 건강보험 재정통합에 반대하는 직장노조, 강제적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평화은행노조 등이 사전집회를 가졌고, 한국노총 충남본부가 천안역 광장에서 사전대회를 개최한 뒤 상경했다.

0... 민주노동당, 삼성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삼성해복투), 대한민국공무원노조준비위(대한민국공노준), 대학노조협의회, 교수노조 등 외부단체들의 참여도 많았다. 처음으로 참가지침을 내린 민주노동당은 많은 수는 아니지만 당원들이 일부 대회에 참여했고, 삼성해복투는 해고자복직투쟁 기금마련을 위한 30개의 모금함을 돌렸다. 또 대한민국공노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노조인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기도 했다.

0... 한편 대회가 끝나갈 무렵, 7개의 대형풍선을 화약으로 터뜨리자 '천만노동자 총단결로 주5일제 쟁취하자' 등의 구호가 담긴 현수막이 등장해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