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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노동네트워크 ④ 전세계 금속노동자들 연대기구 IMF한국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목소리 높여


최근 IMF 내에서는 제3세계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금속산업연맹 및 남아공과 브라질의 금속노조들이 지난 10월 브라질에 모여 3개국회의를 구성, IMF 내에서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시드니 총회에서도 테러반대에 대한 성명서를 전쟁반대에 대한 성명서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제기하기도 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확산되는 속에서도 올 한해 동안 이에 저항하는 금속 노동자들의 투쟁도 세계 곳곳에서 전개됐다. 한국의 대우자동차노조의 투쟁, 영국에서의 GM 자동차 공장 폐쇄 반대 투쟁, 남아공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 공장에서의 투쟁 등이 전개됐으며 이러한 금속노동자들의 투쟁을 국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단체가 국제금속연맹(International Metalworkers' Federation, IMF)이다.

■ 101개국 193개 조직, 2,300만 노동자 가입

IMF의 설립움직임은 1893년 스위스 취리히의 작은 호텔에 8개국에서 30개의 금속노조 지도자들이 모여 전세계 금속노동자들의 국제적 협력기구설립을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결국 1904년 암스테르담 회의에서 IMF가 설립됐으며 설립당시 44만명이던 회원은 현재 101개국에서 193개 노조, 2,300만 노동자들로 늘어났다. 한국의 금속산업연맹과 금속노련이 모두 가입해 있다.

IMF는 4년마다 세계총회를 개최하며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30차 총회가 개최됐다. 총회에서는 모든 정책과 활동방향이 결정되는 행동계획이 채택되며 사무국의 역할규정 및 사무총장 및 의장을 선출한다. 또한 가맹조직 대표들이 참여해 1년마다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중요한 정책과 행동들이 결정되며 의장을 포함해 13명으로 이뤄진 집행위원회가 1년에 2번 모여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하고 집행하게 된다. IMF는 남아프리카에 아프리카 사무소, 인도에 남아시아 사무소, 말레이시아에 동남아시아 사무소, 일본에 동아시아 사무소, 칠레에 중남미, 사무소 등을 두고 있다.

IMF는 전세계적으로 산업별, 지역별 연맹 결성, 작업시간의 문제, 신기술과 새로운 작업조직에 대한 대응, 작업장 민주주주의, 작업장안전과 노동자들의 건강 등에 대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국의 투쟁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ILO, OECD, 유엔산하기구 등 각종 국제단체에서 금속노동자들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다.

IMF는 특히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나라들에서 노동시장이 유연화되고 다국적 기업의 합병이 가속화되는 것에 주목, 이번 총회에서 세계화에 대한 금속노동자들을 보호하고 투쟁과 연대를 강화하는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 제3세계 노동자들의 목소리 강화

한편 최근 IMF 내에서는 제3세계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금속산업연맹 및 남아공과 브라질의 금속노조들이 지난 10월 브라질에 모여 3개국회의를 구성, IMF 내에서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시드니 총회에서도 테러반대에 대한 성명서를 전쟁반대에 대한 성명서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제3세계 노조들의 문제제기가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으나 3개국회의는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며 국제금속노동운동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려 하고 있다.

3개국회의는 또한 세계화에 대한 반대운동에 노조가 중심에 서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 각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금속노동자들의 세계화 반대투쟁에 적극 연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국적 자동차회사들의 노동자들간에 실질적 연대투쟁 등을 통해 제3세계 노동자들간의 연대 뿐만 아니라 선진국 노동운동과의 연대강화도 모색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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