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과 중앙종금이 추진하던 합병계획이 백지화됐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중앙종금과의 합병계획을 철회하기로 하고 합병 양해각서(MOU) 해지를 중앙종금에 통보하는 한편 이를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했다. 제주은행과 중앙종금은 각자 생존을 위한 자구계획을 세워 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중앙종금은 최근 금감원 자산·부채 실사결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4%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구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중앙종금은 “합병 양해각서 해지는 사전 합의 없이 제주은행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며 내주초 독자적인 경영정상화방안을 발표, 시장의 신뢰를 얻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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