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협노조(위원장 김의열) 산하 91개 축협 7천여명의 조합원들은 31일 오전 9시를 기해 일제히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등 통합농협법 저지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이어 축협중앙회노조(위원장 오상현)도 6월 1일부터 전면파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축협조합원 1만여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31일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간 전국축협노조는 30일 저녁 전국에서 2,500여명의 조합원이 지도부가 농성중인 명동성당으로 속속 집결해 밤 11시 사전집회를 가졌고, 이어 31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통합농협법 반대투쟁에 본격 나섰다.
이날 축협노조는 "통합농협법 철폐 및 재논의, 올바른 협동조합 개혁, 고용안정 등 3대요구가 관철되지 않는한 파업을 지속하겠다"며 사무금융연맹, 통합농협법 범대위 등과 함께 연대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전국농협노조(위원장 강근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축협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정부가 속히 올바른 협동조합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만약 공권력을 동원해 총파업을 가로막는다면 연대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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