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주민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실시되는 고용촉진훈련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해마다 생활보호대상자와 고용보험 적용을 못받는 실업자, 영세 농-어민 등 저소득층 가운데 취업 가능자를 골라 관내 44개 직업훈련원과 사설학원을 통해 3∼12개월씩 자동차 정비, 정보통신, 이-미용 기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 훈련에 소요되는 교육비는 전액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되며 훈련생 1인당 월 3만∼18만원의 수당도 지급된다. 그러나 도가 올해 10억4000만원을 들여 위탁한 841명 훈련생 가운데 25%인 210명이 중도에 그만 뒀고 현재 훈련을 받고 있는 239명을 제외한 392명의 수료자 중 취업자는 188명의 48%에 불과하다. 지난해 역시 1375명의 위탁생 중 490명인 35.6%가 중도에 훈련을 포기했고 수료생 885명 가운데 취업자는 413명의 46.7%에 그쳤다.도 관계자는 "훈련생들이 예정된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일자리를 찾아 떠나 수료를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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