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노조연대(SIGTUR)는 5일간의 서울대회 공식일정을 마치면서 미국주도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전쟁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민주노총과 남아공의 코사투를 비롯해 호주, 인도, 파키스탄 등 참가국 노조대표자들은 9일 폐막식에서 '아프가니스탄 공격전쟁 반대, 테러반대에 대한 남반구노조연대 서울대회 성명서'라는 이름의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것 △ 아프가니스탄과 그 주변국의 군사력 철수 △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인도적 지원 보장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윤영모 국제국장은 이번 공동성명은 "자국에서 한번도 최근 미국주도의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바 없는 호주노총이 남반구 노조들의 공동성명에 동참해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 공격전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윤국장은 또 이번 공동성명이 "아프가니스탄 공격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주도의 '백인동맹'에 파열구를 낼 수 출발로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반구노조연대 서울대회에 참여한 각국 노조대표들은 '한국 느끼기'의 일환으로 10일∼11일 양일간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와 본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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