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25 재선거 패배로 인해 민주당이 내홍을 겪고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서는 등 정국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여야가 민생국회와 국정을 돌보는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9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그동안 민주노동당이 추진했던 노동자 경영참가법 등 노동민생 관련 세가지 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이 제개정을 촉구하는 법안은 지난 8월 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정책협의를 통해 입법청원한 경영참가법과 임차상인의 법적 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고금리 대출을 막기 위한 이자제한법 등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들 법안이 모두 민생과 밀접한 관련 있는 것으로 재개정을 늦출 수 없다며 정치권은 시급히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노동민생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사활을 걸 것과 정쟁과 대권놀음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대권놀음 풍자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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