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활동 보장과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50여일 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운송하역노조 페덱스지부(지부장 김대섭)에 회사측이 호주 일본 등 외국에서 지원인력을 투입하자 호주노총 관계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페덱스 지부는 "노조의 파업으로 업무가 마비되자 홍공, 일본 등에서 대체근로인력을 들여보내 일을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운전직의 경우 호주에서 40여명을 데려와 업무에 투입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반부노조연대회의(SIGTUR)에 참석 중인 호주노총 관계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오는 8일 페덱스 지부와 함께 연대 항의집회를 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한국에서 연대집회를 가지는 것 외에 호주현지에서 페덱스화물의 하역작업의 거부를 포함한 페덱스지부의 투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페덱스의 시스템을 잘 아는 호주의 페덱스 직원들이 지원 차 온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덱스 지부는 회사측의 대체인력 투입과 관련 관계당국에 고소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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