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임금동결 및 상여금 100%를 반납하겠다는 안을 제시하자, 회사가 이를 거부하고 일방중재를 신청했다. 그래도 노조는 느긋한 표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해 적자를 본 서울우유. 노조(위원장 유태희)는 올해 임금요구안으로 임금동결과 상여금
100%반납안을 제시했다.

이 정도면 별 문제 없이 도장을 찍을 것 같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우유를 공급하는 낙농가에 지급되는 연간 4백억원대의 각종 보조금을 회사 재무구조개선을 위
해 유보하라는 노조의 요구에 회사가 펄쩍 뛰고 있는 것. 이후 교섭에서도 진척이 없자 노조는
20일 파업 찬반투표를 결정, 회사가 지난 18일 일방중재를 신청한 것.

그러나 노조는 오히려 느긋한 표정. 지난 14일 중노위는 임금 동결, 상여금 100% 반납 이외에
낙농구조개선지원금 및 유질개선지원금 50% 유보(약 150억원대)를 조정안으로 제시한바 있어 중
노위의 중재가 불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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