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재벌들의 불법세습 척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상임대표 함세웅 신부. 이하 삼성공대위)는 19일 오전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삼성족벌 세습경영 및 무노조노동탄압 규탄대회'를 갖고 "삼성재벌의 이건희 회장은 그동안 저질러 온 불법행위 및 노동자 탄압에 대해 국민에게 공개사과하고 경영일선에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회원들과 (주)새한 노조원 200여명이 함께한 이날 대회에서
삼성공대위는 "삼성그룹은 그동안 족벌세습과 경영의 이익 극대화만을 위해 부당내부거래, 주가
조작, 세금포탈 등 온갖 불법비리는 말할 것도 없고, 무노조 전략이라는 전근대적이고 봉건적인
파렴치한 노동자 탄압을 자행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공대위는 또 "이건희 회장의 아들 재용씨 명의로 불법적으로 세습된 회사 재산은 원상회복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삼성공대위는 지난달 29일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대 곽노현 교수(법학) 등 법학
교수 43명의 명의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배임과 세금포탈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형사고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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