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공노련(PSI)가 아태지역 총회 개막에 앞서 1일 오전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공공부문 노동자들이 권위주의적 정부에 의해 노동기본권 마저 거부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공공부문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을 정부에 촉구했다.

PSI는 "한국정부가 OECD에 가입할 당시 노동기본권을 포함해 국제적 기준에 맞도록 법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그러나 한국에 와서 직접 목격하고 있는 한국노동자들은 여전히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탄압 속에서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민영화가 공공성의 심대한 침해와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악화로 귀결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공공노조들이 필수공익사업장 직권중재조항을 적용해 불법으로 매도하며 구속시키는 등 파업권 자체를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PSI는 공무원노동 3권 보장 연내입법화와 직권중재조항의 철폐 등 법률의 제개정과 관행의 개혁을 통해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을 촉구했다. PSI는 또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한 구속노동자의 석방과 공공부문 구조조정 및 민영화로 인한 공공부문 노동자의 생존권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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