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시설의 점검·보수 등을 담당하는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의 노조(위원장 김해용)가 19일 공단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수자원시설의 민간위탁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2차 공기업 경영혁신 계획에 의해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을 2001년까지 권역별 민간위탁하
고 2002년 상반기에 청산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1,300만 수도권 주민을 위해서 전 직원은 수자원부문 민간위탁에 절
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민간위탁 시범 지역인 경북권역에서 인사사고 등 많
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장 논리에 따른 민간위탁방식은 공익성이 강한 수자
원시설 부문에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를 녹음해 건교부 등을 항의방문할 경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본사·수도권
지역 조합원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결의대회는 작년 7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 열린
대회다.

한편 노조는 결의대회 이후 광나루터에서 축구 등 체육대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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