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益中)는 26일 사장 등을 감금. 폭행하고 회사운영권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로 조선무약(합) 노조위원장 趙모(42). 비상대책위원장 金모(44).채권자협의회 대표 ?모(54)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노조 간부와 채권단 관계자 등 10여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趙씨 등은 지난 7월 5일 지난해 부도난 회사를 정상화하기위해 두 아들과 함께 경기도 안산시 신길동 조선무약 공장을 방문한 사장朴모(62)씨 등을 34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다. 이들은 또 朴사장에게 "회사 운영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가족까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 운영권 포기 각서를 쓰도록 한 뒤 경영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趙씨 등은 공장 마당에서 노조원 2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朴사장 등에게 막걸리를 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노조측은 "임금 40여억원을 체불하고 달아났던 朴사장이 10개월 만에 나타나 회사 서류를 달라고 해 홧김에 욕설을 하고 막걸리를 옆에 뿌린사실은 있었으나 朴사장에게 운영권 포기각서를 강제로 쓰게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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