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최근 노사협력 우수기업 3곳을 선정해 실시한 벤치마킹을 26일로 마무리지은 가운데, 중간에 남녀차별로 논란을 일으켰던 사업장을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노동부는 애초 지난 12일 마산 한국태양유전, 19일 구미 LG실트론, 26일 익산 한솔포렘에서 3회에 걸쳐 80여명의 노사관계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벤치마킹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사 바로 직전 LG실트론이 분사 과정에서 남녀차별 논란을 일으키면서 구설수에 오르자 행사 시작까지 시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LG실트론을 제외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노동부는 "남녀차별 논란 문제가 정리가 돼야 벤치마킹으로서 대상이 가능하지 않겠냐"고 제외이유를 밝히고, 울주군 소재 삼성SDS로 대상 기업을 바꿨던 것.

이와 관련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해당 회사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예정대로 사업장 방문을 요청했으나 거절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노사협력 우수기업 벤치마킹인데, 문제가 불거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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