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기업의 투명성 및 윤리경영을 위한 기업윤리경영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30대그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제2차 기업경영환경개선협의회'를 열어, △업계 공동의 기업윤리강령 제정 △기업내부에 윤리담당조직 설치, 윤리경영 교육 및 성과 평가 △기업의 윤리성과에 대한 업계의 자율평가 및 모범사례 보급 등으로 구성된 기업윤리경영 자율 평가제도를 두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업윤리경영 평가체제를 30대 그룹기업에 우선 적용하고, 모범사례를 중심으로 여타 기업들에게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자발적인 정착을 위해 오는 27일 기업윤리 추계 세미나를 개최하고, 11월 중 모범사례 발표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12월 중에는 서울지역 및 지방소재 중견·중소기업 대상 기업윤리 전국 순회설명회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전경련이 올해 실시한 기업윤리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윤리경영 제정 업체가 99년 21.8%에 머물렀던 반면, 올해 42.3%로 두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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