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어 9.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 기관의 당초 전망치 7.1%를 대폭 상향조정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8%) 및 한국은행(8.9%)은 물론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의 전망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모건 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주간 세계경제 브리핑'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한국경제가 올해 중 9.5% 성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기관은 한국 경제가 내년에도 소비 호조로 7.5%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당초 예상치 6.5%를 상향조정했다.

한편 모건 스탠리는 이같은 고성장과 지속적인 저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면서 올해 중 소비자물가는 2.5%에 그치지만 내년엔 물가가 4.0%로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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