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동아타이어공업㈜의 중국인 산업연수생 63명이 최저임금 인상분을 식비 명목으로 공제한 회사 조처에 반발해 지난 19일부터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

중국 산둥성과 지린성 출신인 이 연수생들은 22일 “무료숙식으로 계약돼 있는데도 지난달 최저임금이 5만원 정도 오른 뒤부터 회사쪽이 1명당 10만원씩 식비를 일방적으로 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작업거부에 들어가기에 앞서 회사에 계약내용을 지켜달라고 요구했으나, 도리어 중국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아타이어공업쪽 관계자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회사 부담이 너무 커 취한 조처였으나,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물가인상분 등을 감안해 지난달부터 월 최저임금을 42만1490원에서47만4600원으로 5만3110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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