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9일 해운대 한국콘도에서 노동자위원 실무교육을 실시, 노동위원회 관련 실무를 익히고 활동방향 등을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노동자위원 실무교육은 20일까지 진행되며, 영남, 전남, 제주권에 있는 민주노총쪽 노동자위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어 26∼27일에는 서울, 경인, 강원, 충청권 노동자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실무교육이 한국노동교육원에서 열릴 예정. 첫날인 19일에는 '노동위원회 사건의 중요쟁점과 판례', '공익위원이 바라본 노동위원회, 노동자위원의 역할', '노동위원회 조정심판 사건의 경험과 심문기술', '노동위원회 당면문제와 활동방향'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현재 중앙노동위원회와 전국의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노총쪽 노동자위원은 모두 109명. 민주노총 권두섭 변호사는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와 관련한 법원판결을 보면 상당히 보수적인 경향을 띠고 있는데, 노동위원회가 이를 답습할게 아니라 좀 더 노동현장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본적인 실무교육과 함께 노동위원회의 향후 활동방향 등에 대한 교육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실무교육에서 강사로 나선 건설산업연맹 배명호 사무처장(서울지노위 노동자위원)은 "사건배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정비, 당사자출석과 증인신청제도의 활용, 허위진술자에 대한 법적조치, 심사관 비리척결 등이 개선방안으로 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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