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7일 권영길 대표 등 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전농사거리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동대문구(을)재선거에 출마한 장화식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노동당은 동대문(을)선거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지난 선거운동과 14일 열린 합동유세에서 주민들의 반응 등 중간평가를 한 결과 장화식 후보의 인지도와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민생정치 대안론'을 굳히기 위한 중·하반기 선거전략을 세웠다.

민주노동당은 앞으로 이번 재선거에서 노동자 서민의 경제와 민생을 파탄 낸 민주당, 한나라당에게 더 이상 이 나라 정치를 맡겨선 안 된다는 것을 지역 주민들에게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 한나라당의 두 후보가 각각 제기하는 '지역개발론'과 'DJ 심판론'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노동자·서민의 아픔을 알고 빈부격차를 없앨 민생정치를 표방해온 장화식 후보가 유일한 대안임을 집중적으로 호소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정당연설회에 앞서 '폭탄맞은 서민경제', '돈과 부정으로 얼룩진 모래시계' 등 거리 퍼포먼스를 함께 펼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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