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새한(대표이사 최정덕)관리자들이 조합원을 본네트에 매달고 약 10킬로 이상 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주)새한 심아무개 대리와 함께 탄 이아무개 대리가 이 회사 노조조합원 박용수씨를 세피아승용차에 매달고 조흥은행 당산지점 앞부터 목동교까지 약 10킬로를 질주했다.

피해자 박씨에 따르면 "본사 앞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 미행하던 회사 이아무개 대리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들이 도망가려는 것을 막기 위해 차 앞에 섰다가 본네트위에 매달려 가게됐다"고 밝혔다.

사건의 목격자인 당시 출동한 129구급대원 김아무개(33, 종로3가 거주)씨는 "내가 본 상황만 해도 10킬로 이상을 질주했다. 교통체증으로 차선을 변경하며 다른 차와 부딪히는 등 본네트에 매달린 조합원의 생명이 걱정됐다"며 "이대리 차에 부딪힌 다른 차의 운전수가 뺑소니로 판단해 방망이를 들고 나와 앞유리와 뒷유리를 때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대리는 "노조가 대표이사나 회사건물을 점거할 위험성 때문에 움직임을 파악한 것이다"라며 "조합원 10명이 차를 둘러싸 신변 위험을 느껴서 달렸고, 교통체증으로 속력은 빠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새한노조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공단 (주)새한 노조는 노동조합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서울로 상경투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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