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 유지·보수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주)글로넷(사장 이영국)의 노조가 파업 일주일째를 맞고 있다.

서울사무직전문직노조 산하 (주)글로넷지부(지부장 이귀행)는 지난 4월 노조 결성 이후 모두 13차례의 교섭을 가져왔으나, 노조활동 보장 및 체불임금 지급 등과 관련해 노사간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교섭 결렬, 지난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그동안 전임자, 노조교육 시간 보장 등 실질적인 노조활동 보장을 요구하고, 97년부터 밀려온 300∼400%에 이르는 상여금 반납분의 반환을 요구해오고 있다. 또 주력사업인 듀얼모니터 개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면서 '오류컴'이라는 별도 회사를 차린 것과 관련 현 글로넷 사업자체가 소홀하게 될 것을 우려하는 등 고용보장을 약속할 것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근무시간 외 시간에 노조활동 및 교육을 요구하는 한편, 체불상여금과 관련 모두 50%를 지급하되, 우선 30%를 이미 지급했고, 추석 때 나머지 20%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주)글로넷은 경영상 이유로 지난달 16명의 정리해고 명단을 발표(본지 6월 28일자 참조)했다가 노조의 반발로 정리해고를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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