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의 비정규노조로 관심을 모았던 농협민주노조(위원장 김창권)가 12일 오전 '2001 국제협동조합 서울총회'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 동문 앞에서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처벌과 비정규 차별철폐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민주노조가 신고필증을 받은 합법적인 노조인데도 불구하고 복수노조를 이유로 들어 교섭에 응하고 있지 않는 것과 관련, 농협민주노조는 부당노동행위 고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제총회에서 농협중앙회의 위법행위를 알리기 위해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상급단체인 공공서비스노련 산하 조직의 대표자들이 농협민주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위원회를 가진 후 참석했다. 농협민주노조는 국제총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집회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16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농협노조는 농협중앙회가 협동조합의 역할을 하지 않는 등 국제협동조합총회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며 코엑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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