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업계에 종사하는 보험모집인은 월평균 1천1백여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1백3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회사에서 1년 이상 모집인 생활을 하는 정착률이 20%를 상회, 생보사의 영업조직 안정성이 높아졌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9사업연도(99.4∼2000.3) 27개 생보사 경영효율을 분석한 결과, 보험모집인의 1인당 생산성지표인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1천183만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삼성, 교보, 대한, 제일알리안츠, 흥국, 동아(4월 피합병)생명 등 6개 기존사모집인의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1천245만7천원이었던 반면 나머지 21개 신설사의 경우 890만4천원에 지나지 않았다.

보험모집인 월평균 소득은 130만6천원으로 역시 '98사업연도에 비해 소폭(2.0%)증가했다.

전체 30여만명의 등록된 생보업계 보험모집인 가운데 2% 가량은 월 5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반면 4분의 1 가량은 월평균 소득이 5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보험모집인 가운데 20∼25%는 실적이 거의 없는 `비가동모집인'으로 분류된다"며 "이들을 감안한 전체 월평균 소득 130만원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99사업연도 보험모집인의 13월차 정착률은 22.7%로 전년 18.6%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하며 20%를 넘어섰다.

또 13회차, 25회차 계약유지율이 각각 63.9%와 42.3%로 '98사업연도와 비교해각각 9.9%포인트, 5.0%포인트 상승했고 효력상실해약률은 29.4%(FY'98)에서 지난 해20.5%로 하락해 영업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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