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호텔롯데 노사가 18일 오후 4시 공권력투입 이후 처음으로 교섭을 갖는다.

호텔 롯데 장성원 사장은 17일 오후 명동성당을 전격적으로 방문해 농성중인 김경종 호텔롯데 위원장 직무대행과 홍진오 잠실지부장 등과 만나 교섭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장성원 사장은 "노조가 요구한대로 18일 오후 4시에 교섭을 갖자"며 "교섭인원은 3명 정도가 좋을 것"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원 사장은 또 "노조가 명분을 얻을 수 있는 회사안을 내 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경종 직대는 "회사쪽이 교섭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교섭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사측의 입장변화를 우려했다.

지난 15일 최선정 노동부장관이 명동성당을 방문한데 이어 17일 장성원 사장이 농성장을 방문하고 교섭재개의 의사를 보임으로써 경찰력 투입이후 산적한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전기가 될지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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