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이 남북 노동자축구대회를 광복절에 울산, 광주, 서울 등지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현재 민주노총 중앙본부에서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측과 올해 남북 노동자축구대회 개최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미 지난 4월초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차례 대화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민노총은 앞으로 한 두차례 협상을 더 가진 뒤 남쪽에서 열릴 이번 대회의 구체적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남북간 협상이 잘 이뤄져 북한 노동자 축구팀의 방문이 확정될 경우 첫 방문지를 '노동자와 노동운동의 도시' 울산으로 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으며 중앙본부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울산에서 지난해 민주노총의 방북 노동자 축구대표팀이었던 현대자동차 노조팀과의 첫 친선 경기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본부 관계자는 "노동운동의 메카 울산에서 역사적인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평화통일 행사로 울산시민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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