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정당명부제 연대'는 28일 오전 한나라당사 앞에서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국회법사위가 현행 기탁금 2,000만원을 1,50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기탁금 관련 위헌판결한 취지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탁금 반환조건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군소정당과 신생정당의 정치참여기회를 사실상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선거기탁금 150만원으로 인하 △반환조건을 유효투표 총수의 5%로 하향 조정 △'선거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처리 반대 등을 요구했다.

한편 정당명부제 연대는 기자회견 후 '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반대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여야 정당대표와 원내총무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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