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노조(위원장 이용진)는 15일 성명을 내고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 예술단체를 산하기관으로 두고 운영하면서 관료적 행정조직으로 예술단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세종문화회관노조는 세종문화회관측이 예술단체의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예술단지원팀을 구성해왔으나, 노조 설립 과정에서 단원들에게 부당해고, 1년계약 연봉제 서명강요 등 각종 수단을 동원해 예술단체를 통제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각 예술단체별로 단체의 총체적 업무를 담당하는 총무를 자율적으로 선임해왔으나, 최근 합창단에서 선임된 총무를 예술단지원팀에서 거부하는가 하면, 합창단 정기연주회 공연기획을 수주일째 결제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공연 무산과 함께 합창단체장이 사직서를 내는 사건까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예술단체의 공연문화발전을 저해하는 통제와 권리를 침해하는 예술단지원팀과 공연예술부 관리자는 책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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