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 10대 집행부 임기기간 동안 통합임단협, 내년 지방자치제 선거 등 노조 안팎으로 산적한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헌구 당선자에게 향후 집행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박빙의 선거를 치렀는데, 당선소감은?

= 조합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특히 현장조직이 난무하는 속에서 3개 조직을 개편해 민노투가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이 '단결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받아들였으며 조직에 대한 신뢰도 조합원들의 지지배경이 됐다. 함께 조직을 재편한 이상범, 김광식 전위원장과 조직원들, 조합원들에게 당선의 영광을 돌린다.

- 선거과정 속에서 조합원들의 관심이 통합임단협의 조기 타결로 모아졌다. 앞으로의 계획은?

= 통합임단협안은 이미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 바 있다. 이를 쟁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조합원에게 심판받을 것이다. 자신 있다. 당분간은 통합임단협에 전력질주할 것이다. 또한 집행부 인선을 서두를 것이며, 조직개편을 했기 때문에 지분 나누기 식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적절한 사람을 배치할 것이다.

- 산별노조 전환문제에 대해서는?

= 산별노조에 대해서 나름대로 힘이 닿는 데까지 지원할 생각이다. 또한 임기 내에 산별전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 조합원의 요구가 못 미쳐도 산별전환을 조직할 계획이다.

- 임기 동안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 주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구도가 형성될 것이다. 사회변혁을 이루기 위해 진보의 편에 서서 지원할 것이다.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이 이에 부합된다면 열심히 실천할 것이다.

또한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지침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것들은 받아 안아 집행할 것이며 조합원 정서에 맞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지역투쟁에 대해서도 역량에 맡게끔 지원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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