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노조 오경호 위원장 등 노조간부 3명은 25일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전력산업 구조개악이 저지되고, 올바른 구조개편 방향이 설정될 수 있도록 현명하고 애국적인 판단을 바란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

전력노조는 이에 앞서 정부의 한전 분할매각 정책에 항의하는 표시로 노조 간부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24일 밤부터 한전 본사 1층 로비에서 밤샘농성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농성자들은 국회의원들에게 야유를 보내는 등의 행동을 하지는 않은 채 자체집회만 진행했다. 이와 관련 전력노조는 자체 조직력을 확인한만큼 앞으로 졸속적 한전분할매각 저지를 위한 본격적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국감은 전력노조와 발전산업노조의 한전 건물 안팎의 농성을 벌인 것과 관련, 의원들과 노조 대표들간의 면담으로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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