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5일근무제 도입과 관련, 정부와 재계가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려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이재웅)와 한국통신계약직노조, 린나이코리아비정규직노조, 방송사비정규직노조 등 비정규연대회의 소속 조합원들은 노사정위원회와 경총앞에서 잇따라 '노동법 개악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재계가 미국 테러참사사건으로 인해 우울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해 기정사실화된 노동시간단축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또 탄력적근로시간제 확대 등으로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한편, 사회적 문제로 제기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본권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장으로 몰려가 행사에 참석한 이한동 총리, 유용태 노동부장관 등을 상대로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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