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동연대(준)의 발족과 함께 올 하반기 교육 구성원들의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교육행동연대 구성단체 중 하나인 대학노조 김용백 위원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 교육행동연대(준)를 구성하게 된 계기는?

= 상반기 사립학교와 국립대 노조들이 각기 서로의 사안들을 놓고 따로 준비하면서 투쟁력도 약했고 이렇다할 성과도 내지 못했다. 더구나 올 하반기를 넘기면 사립학교법 개정은 물 건너갈 것이라는 생각, 국립대와 사립학교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진퇴양난'의 절박성으로 구성하게 됐다.

- 올 하반기 투쟁목표는?

= 하반기는 김대중정부가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기착지로 삼고 있는 교육부문에서의 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을 완성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어떤 사안에 대한 관철이 아니라 교육 전분야에서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분쇄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 향후 투쟁일정과 수위는 어떻게 되는가?

= 21일 있을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서명운동 등의 준비를 거친 후 11월이 본격투쟁시기가 될 것이다. 이 시기에는 전교조가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교수노조도 출범한다. 또한 국립대 특별회계법이 입법예고 되면 대학노조도 파업에 즉각 들어갈 것이어서 11월을 2차 상경투쟁을 비롯한 총력투쟁시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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