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노동조합 연합 조직인 UNI(국제노동네트워크 가맹국 140국 조합원 1500만명)가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조지도부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UNI는 지난 6일 베를린에서 열린 1차 총회에서 단병호 위원장,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 등 현재 수감중인 노동자 150여명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서를 채택한데 이어 총회에 참석한 374명의 각국 노조대표자들의 구속노동자 석방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공공연맹에 보냈다.

UNI 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은 지난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서 국제사회에 약속한 민주적 다원성을 보장하고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것을 실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노동권과 인권 침해 사례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문은 또 △ 노동시간 단축 △ 시간제 노동자 차별철폐 △ 공무원 노조 인정 △ 공공부분에 대한 정부중재 배제 △ 산업별 노조활동 등을 관철하기 위한 한국의 노동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연맹은 UNI 총회 결의문과 함께 서명부 서울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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