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준)(위원장 이진희)은 13일 동우공영 노조가 철야농성 중인 대우 본사 로비에서 조합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일노동 동일임금·고용안정'을 요구하며 제1차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시설관리노조(준) 이진희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차별 임금제가 도입되면, 임금이 삭감될 뿐 아니라 같은 회사에 소속돼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파견된 사업장에 따라 임금수준이 달라지면서 노동자들의 동질감이 깨지고 교섭체계가 해체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차별임금 적용은 임금이 덤핑되는 것만이 아니라 인격이 덤핑으로 넘어가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설관리노조는 한 달째 파업투쟁 중인 경기도지역 시설관리 노조, 44일째 파업중인동우공영 노조 등 상황이 심각한 사업장에 대해 지원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설관리노조는 지난 4월 29일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반기 시설관리업 현황파악, 조직확장, 공청회 개최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진행해 오는 11월에 단일노조 출범을 목표로 활동해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