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기도본부(의장 황윤진, 경기본부)가 올 상반기 임단협 조항이 IMF 이전 상황으로 빠르게 환원되고 있으며, 협상도 지난해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본부는 조사대상 348개 사업장 가운데 213개 사업장이 임단협 협상을 타결, 작년 같은 기간의 31.5%에 비해 두배나 높은 61.2%의 타결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평균임금 인상률도 10.17%를 나타내, 한국노총의 임금인상 요구율이었던 13.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2%에 비해 7.05%p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임금인상률을 산별로 살펴보면 섬유관련 사업장이 11.8%, 화학사업장이 10.65%, 금속사업장이 9.5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본부는 노사분규도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으나, 사용자쪽의 '합의사항 불이행'으로 인한 악성분규는 여전했다고 밝혔다. 이천 미란다호텔노조가 66일, 부천재활용노조가 39일간의 장기 전면파업을 벌였다.

경기도본부의 올 상반기 임금 및 단협 진행 현황은 경기도내 총 700여 사업장중 임금체계가 다른 택시업계, 자동차업계, 공공부문을 제외한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7월1일부터 10일까지 산하 15개 지역지부를 통해 집계·분석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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