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위원장 이윤수)는 12일부터 노동부에 대한 본격적인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환경노동위는 이날 과천 노동부 회의실에서 노동부 본부에 대해, 13일은 노동부 본부 및 서울·부산·대구·경인지방청을 대상으로 이틀간 노동부와 4개 직속기관에 대해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12일에는 유용태 신임 노동부장관의 업무보고에 이어, 환노위 의원들이 올해동안 실시된 노동정책 및 행정에 대한 집중 추궁하게 된다. 특히 이번 국회는 예년에 비해 보다 많은 일반증인 및 참고인이 채택된 가운데, 12일에는 외국인노동자 문제에 대해 증인으로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을, 참고인으로 이윤주 서울경인지역 평등노조 이주노동자 지부장과, 제이 마크 필리핀 선교사를 각각 채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또 13일에도 대우차 희망센터, 대우조선 산재, 철도청 산재, 공무원노조 관련 증인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노동부 본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28일 마지막 일정을 합쳐도 길어야 2.5일 정도밖에 없는 상태에서, 국정감사 사흘 앞두고 장관이 교체돼 부실한 국정감사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증인 및 참고인이 예년보다 많이 채택되면서 이들의 증언에 상당한 시간이 할애될 것으로 보여, 노동정책에 대해 깊이있게 따지는 국정감사가 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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