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구조협은 이에따라 늦어도 9월초에는 해외 유수의 상용차업체 등에 입찰초청장을 보내 제한적인 국제입찰을 실시하되 올해 안에 모든 매각작업을 끝내는 것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참여업체는 볼보와 르노 등 4개사 정도로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매각대상은 국내의 경우 연산 2만대 규모의 군산 대형트럭 공장과 6천대 규모의 부산 버스공장 등 2곳이며 해외는 2만대 규모의 중소형 상용차 생산법인인체코 대우아비아(AVIA)사, 3만2천대 규모 중소형 상용차 생산법인인 폴란드 DMP사,5천대의 대형버스를 생산하는 중국 계림대우객차유한공사 등 해외법인 3곳이다.
오 의장은 "상용차 부문의 매각절차는 대우차와 동일하지만 전개되는 양상은 달라질 수 있고 의외로 복잡해질 수 있다"고 밝혀 일괄 매각이 아닌 분리매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대우차 관계자는 "체코와 폴란드 공장은 국내 모델과 전혀 다른 상용차를 생산해 연결고리가 약한데다 상용차와 버스 중 하나만 원하는 곳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분리매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의장은 대우전자 처리문제와 관련, "백색가전과 음향기기,영상부문 등사업영역이 다양해 부문별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일괄 및 분리매각이 동시에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포드와의 대우차 매각협상에 대해 "실사와 협상을 병행해 두달안에 끝낼 방침"이라며 "포드가 미미한 부문을 인수대상에서 배제할 수는 있겠지만 중요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을 인수하지 않으려고 할 경우에는 협상이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