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태 신임 노동부장관(63, 사진)은 7일 오전 임명 발표를 전해들은 이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실에서 노동부로 떠나기에 앞서 비교적 차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앞으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둔 노동정책을 구상하고 있나?

= 아직은 구상이라는 거창한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실업해소, 노사관계 안정적 정착, 노동시간단축 실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본다. 실업문제는 IMF 이후 3%대로 진입하면서 다소 안정되긴 했지만, 전직훈련, 재취업훈련의 질적개선을 통해 실업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하겠다.

- 노동부가 노동정책 등에서 주도적으로 자기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 노동부 혼자만 해서 되는게 아니다. 실업 및 노동정책은 정부의 각 기능의 총집합체로서 각 부처간 협조가 중요하다. 노동부 역할은 주도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가운데서 제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있다.

- 노동시간단축의 연내도입에 대한 계획은?

= 노동시간단축은 가급적 노사합의 및 국민적 총의를 모으면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노사 안정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경쟁력있는 회생이 가능하다. 이는 현재 노사정위에서 합의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노동부는 합의가 될 때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노동부가 합의에 대해 정부안을 내겠다며 이런저런 간섭을 하면 오해를 부를 수 있다. 일단 합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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