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식)은 12일 건교부 장관실에서 김윤기 건설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건설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관련해 건교부로부터 "SOC(사회간접자본)등 예산확보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는 답변을 얻어냈다.

또 건교부는 "50만 명의 건설실업자가 상존하고, 공사물량 부족으로 인해 고용불안, 임금저하가 가중됐다는 연맹의 문제제기에 공감한다"며 "하반기에 어느 정도 물량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건설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보험과 퇴직공제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문제제기에 "기간산업 보호 차원에서 노동부와 보건복지부에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노동자들의 건설정책 반영 기회 마련에 대해서는 "건설경제국과 대화가 수시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노동자들의 의견과 건의를 충분히 수용할 용의가 있다"며 " 공청회 등에는 건설노동자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건설연맹 이종현 부국장은 "면담을 통해 건설노동자들의 처지와 실질적인 문제를 이야기하고 이해를 같이한 자리였다"며 "향후 하반기 사업 진행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건설연맹은 11일 '건설공제조합의 평가등급 조정 방침' 과 관련 공제조합 측이 "노동조합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건설회관 앞에서 15일째 진행된 집회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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