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부산시장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지부는 5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부산시장 후보 출마 등 2002년 지방선거방침안을 확정했다.

부산시지부는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출마와 함께 적정선의 기초 단체장 후보와 광역의회 의원 출마, 다수의 기초의원 출마를 목표로 각 지구당에서 최소 1인의 후보자를 발굴하기로 했다. 부산시지부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 '2002년 지방선거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선거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부산시지부는 "지자체 선거는 장기적인 성장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는 민주노동당에게 조직적·지역적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중대한 시험"이라며 "지방선거를 통해 대중속에 뿌리를 내림으로써 정치적·지역적 기반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시지부는 이런 선거활동을 통해 부산지역에서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에 이어 제2당의 위상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