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김종철)이 실질적인 사주인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의 퇴진을 촉구하며 31일부터 전국순회투쟁에 나선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정고문의 퇴진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5일 논평에서 "부당내부거래, 부실계열사 지원, 상호출자로 표현되는 재벌경영이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조와의 임금협상마저 해태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고문은 노조의 요구를 즉각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한편 현대중공업노조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3조5천억원의 매출을 내고도 부실계열사 지원 등으로 531억원의 적자를 내면서도 축구단 매입 등에 회사돈이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지난달 31일부터 전국을 돌며 '부실경영 분쇄, 정몽준 고문 퇴진'을 요구하는 순회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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