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노조(위원장 김용백)는 한총련 등 학생권과 함께 5일 프레스센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일보 구독중단과 하반기에 신문개혁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 언론이 노동자 죽이기와 교육본질 훼손을 자행하고 있다"며 "언론사주 구속에도 불구하고 자성은커녕 보수세력과 영합해 곡필의 역사를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선일보는 노동자의 정당한 생존권 투쟁이 있을 때마다 노동자 탄압에 앞장서 왔다"며 "또한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서도 본질을 호도했으며 한완상 교육부총리의 색깔론을 제기하는 등 왜곡편파보도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일대, 덕성여대, 경인여대 등 대학민주화 투쟁에 대해 축소와 외면으로 일관해 노동자와 학생의 입장을 외면하고 재단의 입장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공동기자회견단은 △대학노조 각 지부와 대학총학생회의 조선일보 절독과 취재 거부 △조선일보에 교직원과 신입생 모집광고 거부 건 학교당국에 공식 제기 △그릇된 교육기사에 능동적 대처 △구독 중단 스티커 제작 배포 등의 입장을 밝혔다.

대학노조 관계자는 "교육에 대한 왜곡은 노동자와 교육수혜자인 학생권이 함께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지게 된 것이다"며 "하반기 교육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하면서 언론을 목도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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