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지난 28일, 29일 양일간 여주 중앙교육원 산별연맹 정치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02 정치계획 수립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워크숍에서 1인1표제에 의한 비례대표제 등 선거법에 대한 위헌판결 이후 예상되는 정치지형 변화에 따른 대응방향을 모색했다.

한국노총은 그간 기존정당과 정책연대 등을 통해 정치활동을 펼쳐온 것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한편, 헌재 판결 이후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정치활동 방향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노총은 △독자정당 창당 △민주노동당과 연대 △기존 정치활동 방향 유지 등을 토론안으로 제시했으나, 이번 워크숍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이는 아직까지 산별연맹 차원에서 논의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것도 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워크숍에는 10여명의 담당자만 참석해 정치활동 논의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 우태현 정치부장은 "워크숍 논의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발표하고, 정치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의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등을 통해 토론자료를 게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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