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는 다음달 중순까지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동시간단축 시행시기는 내년 7월부터가 유력하다는 전망도 밝혔다.

노사정위 장영철 위원장은 28일 오전 확대운영위를 마치고, 노동시간단축 논의를 9월 중순 전후해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쟁점에 대해서는 공익위원들이 이달말까지 입장을 정리, 9월초께 근로시간단축특위, 본회의를 열어 입장을 모으고, 막판 절충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서 전날까지 노동부와 불협화음으로까지 비쳤던 입법일정을 고려한 합의시점과 관련, 일단은 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사정위는 9월중순까지도 불투명할 때는 노사정위원장, 노동부장관, 한국노총 위원장, 경총 회장 등 4자 회담을 통해 막판 합의를 시도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노사정위는 일단 시행시기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여태까지는 단계적으로 실시하되, 내년부터냐 2003년부터냐 등의 의견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내년에 실시하되 준비기간을 둬서 7월부터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 것.

또한 내년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가는 직종·규모별로는 대기업, 금융, 공무원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노사정위에서 나왔다. 대기업의 경우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토요휴무제에 대해 준비가 돼있는 상태고, 공무원의 경우 행자위가 소관부서라서, 정부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것.

한편 노사정위는 이달말까지 근로시간단축특위 활동보고서를 정리, 9월초에 특위, 본위원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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