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양병민 노조위원장은 13일 오전 행내 담화문을 통해 "서울은행은 선정상화. 후해외매각의 처리방향이 확정됐다" 고 밝혔다.

이는 노 - 정 협상 과정에서 정부와 금융노조가 개별 은행에 대한 처리방침을 놓고 상당 부분의 이면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서울은행 노조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내에서 서울은행의 처리방향을 놓고 혼선이 있었다" 며 "재경부가 참여한 노 - 정 협상과정에서 서울은행을 먼저 정상화 후 해외매각이라는 처리방향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노조위원장이 담화형태로 방송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 고 설명했다.

노 - 정 합의문에서 언급되지 않은 서울은행의 처리방향이 이처럼 깊숙히 논의됐다면 나머지 다른 은행들의 경우에도 충분히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한편 금감위는 이같은 이면 합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금융산업노조 윤태수 홍보분과위원장도 12일 밤 늦게 이면합의 부인 자료를 각 언론사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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